이혜훈, “親李 안나가겠다는 특정인사 내보내”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7-05 13: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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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 이혜훈이 지도부 들어가는 것 막기 위해”
    [시민일보]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이혜훈 의원이 전날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을 겨냥 “친박 이혜훈이 지도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친이가 안 나오겠다는 특정 인사를 굳이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이혜훈 의원은 5일 오전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나라당의 특정 인사 종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나경원 의원이 나오게 되면 제가 마치 화합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라며 “제가 (지도부에)들어가면 화합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의원의 출마가 본인을 저지하기 위한 친이계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제가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모든 언론이 일주일 동안 그렇게 썼으니 아마 근거가 있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많은 언론이 근거 없는 얘기를 일주일 동안 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통 지도부’를 강조하며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은 현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여러가지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나라가 굉장히 잘 사는 것 같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장이 대기업에만 머무르고 중소기업이나 가정에는 제대로 된 경제 살리기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지도부에)들어가서 그런 부분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출구전략’에 대해 “출구전략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대체적인데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출구전략을 하더라도 서민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금리를 차별화해서 덜 올린다든지 이런 식으로 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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