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노당 신임대표 사실상 확정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7-13 14: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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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黨지지율 수도권서 제대로 오르지 못해 젊은층에 뿌리 내리는 것이 최대 과제"""
    [시민일보] 민주노동당 신임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이정희 의원이 향후 당 운영과 관련, “수도권 젊은 층에 뿌리 내리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정희 의원은 13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전국 지지율이 7.2%를 기록했는데 영호남에서의 지지율은 울산에서 34%까지 올라갔고, 호남에서도 17% 수준까지 올라간 반면 아직 수도권에서 제대로 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점에서 좀 더 뿌리를 내리고 매력적인 진보 정치인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수도권 도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큰 논증을 가지고 말로만 하지 말고 좀 더 현실의 문제에 가까이 들어가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논증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래서 거칠기보다는 부드럽고, 추상적이기보다는 명쾌한 진보의 눈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1월과 3월 당의 공식 의결기구를 통해 분당의 상처를 씻는 진보대통합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통합을 당연히 우리가 집행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고 통합 가능성은 크게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 합쳐가는 과정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도 예의를 다해서 천천히 차분하게 상의를 해 가면서 서로의 성과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가오는 7.28 재보궐선거에서의 야권연대와 관련,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의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상규 후보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여론조사가 19~20%까지 차이 나는 결과들이 나왔는데, 그런데도 현장에서 짧은 시간에 시민의 힘을 폭발적으로 모아낼 수 있는 후보였다는 것을 보여드렸다”며 “민주노동당은 한 번 책임지기도 하면 정말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인천 구청장 후보 두 군데를 승리하면서 다 보여드렸고, 민주당으로서도 양보할 명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당 차원의 결단을 할 수 있는 민주당의 힘과 감동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번 7.28 재보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이후 정부가 세종시는 포기했으나 4대강 사업은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을 중단시키는 재보선, 이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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