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을 野 후보, 이재오에 연일 맹공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7-20 15: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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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상, “‘지역일꾼’ 주장은 당당하지 못해”
    이상규, “은평, 이재오에 대한 불만 심각”

    [시민일보] 7.28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20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후보가 ‘지역일꾼’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당하지 못하고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국회의원은 ‘나라 국(國)’자가 들어간 국회의원이지 구의원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은 나라 전체를 생각하고 동시에 자기를 뽑아준 지역구를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 차원에서 이재오 의원께서 왜 지역 일꾼론 한 가지만을 생각 하시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 국’자가 들어가는 국회의원의 취지가 한나라당도 관계 되고 정권도 관계되는데 그게 부담스러워서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 심판론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느 선거에 있어서, 특히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논하지 않는 선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과도한 정권심판론’이라는 민주당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구 대표를 뽑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지역구가 대한민국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분리될 수 없다”며 “마치 현실을 두 눈으로 보지 않고 한 눈을 감고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역시 이재오 후보에 대해 “일을 제대로 안 했다고 이재오 후보 앞에서 불만을 표출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은평에서 불고 있는 이재오씨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표로 가져오느냐, 이것을 위해 지역의 여러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부는 아직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호가 정신을 못 차렸다”며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등 바로 고쳐 달라는 국민들의 명령이자 당의 명령이고 무능력한 보수를 혼쭐내라고 하는 준엄한 명령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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