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정면 도발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26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이 그야말로 실제상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실제 정면으로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자기네들이 해놓은 말에 대한 책임이라고 할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짓은 할 수 있다”며 “예컨대 동해에서 훈련이 있는데 서해에서 미사일을 쏜다든지, 자기들의 대응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해 일종의 억제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대북 금융제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사례를 인용해보면 지난 2005년 5월부터 이른바 위폐사건을 구실로 해서 BDA 금융제재를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정확하게 1년 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10월 핵실험을 했다”며 “금융제재의 고통이 강하면 강할수록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당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가 북한으로 하여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든지 아니면 3차 핵실험을 하든지 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지난해 9월 유엔주재의 북한 대표가 안보리 의장 앞으로 ‘핵 연료봉 처리를 마무리해가고 있다’, ‘그게 끝나면 추출된 플로토늄을 무기화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위험한 얘기는 고농축 우라늄 농축 기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인데 그러면 플로토늄 핵폭탄의 경량화,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 얘기를 그냥 흘려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정세현 전 장관은 26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이 그야말로 실제상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실제 정면으로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자기네들이 해놓은 말에 대한 책임이라고 할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짓은 할 수 있다”며 “예컨대 동해에서 훈련이 있는데 서해에서 미사일을 쏜다든지, 자기들의 대응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해 일종의 억제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대북 금융제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사례를 인용해보면 지난 2005년 5월부터 이른바 위폐사건을 구실로 해서 BDA 금융제재를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정확하게 1년 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10월 핵실험을 했다”며 “금융제재의 고통이 강하면 강할수록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당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가 북한으로 하여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든지 아니면 3차 핵실험을 하든지 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지난해 9월 유엔주재의 북한 대표가 안보리 의장 앞으로 ‘핵 연료봉 처리를 마무리해가고 있다’, ‘그게 끝나면 추출된 플로토늄을 무기화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위험한 얘기는 고농축 우라늄 농축 기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인데 그러면 플로토늄 핵폭탄의 경량화,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 얘기를 그냥 흘려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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