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부유물질, 최대 16배 증가”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8-03 15: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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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사무총장, “환경영향평가법 근거해 재평가 실시해야”
    [시민일보] 지난 5월 낙동강 부유물질의 농도가 다른 해에 비해 최대 16배 늘어났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인 40mg/L를 조사지점 6곳 중 5곳에서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특위 위원장인 이미경 사무총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ㆍ경북 4개 시도의 낙동강 수질 합동조사(2007년~2010년 5월)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결과는 낙동강 본류의 동시다발 대규모 준설이 시작된 4월 이후의 영향이 5월의 수질측정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며 “우기가 지난 후 본격적인 준설이 시작되면 더욱 악화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자료 중 낙동강 1권역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침사지 및 오탁방지막 등의 저감대책이 고려된 시나리오 3의 경우 부유사 최고 농도가 10(mg/L) 미만으로 나타나 상태적으로 취수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나와 있으나 이번 자료로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고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주무기관인 환경부는 이러한 하천준설에 의한 부유물질이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4대강 환경영향평가가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진 부실협의라는 것이 이번 사례로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환경부는 지금 당장 사업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재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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