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신, 배영수에 군침?

    스포츠 / 차재호 / 2010-08-12 1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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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언론 ""영입 후보로 생각… 8월 말 스카우트 파견"""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29)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2일 "다음 시즌 투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한신이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삼성 배영수를 영입 후보로 생각하고 있으며 8월 말 스카우트를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한신 관계자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3, 4번 정도는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하고 있다. 한국에는 타자 뿐만 아니라 좋은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8월말 다시 선수 발굴을 위해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는데 그 중에서도 배영수가 한신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후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배영수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에이스로 나섰던 우완 투수라고 소개하며 배영수를 '야구계의 욘사마'라고 표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007년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이후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국 야구계를 잘 아는 관계자가 "이번 시즌 배영수가 구위를 되찾고 있다. 직구가 140km 후반대를 찍고 있고, 슬라이더도 좋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하면서 "아직 30세의 젊은 나이라 부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신은 이 점에 주목하고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배영수가 에이전트들 사이에서는 올 겨울 FA 선수 중에서는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0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2005년, 2006년 2년 연속 삼성의 우승을 이끄는 등,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2007년 1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쉰 뒤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2008년과 지난해 각각 9승 8패 평균자책점 4.55, 1승 12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했던 배영수는 올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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