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2년 연속 로저스컵 우승

    스포츠 / 차재호 / 2010-08-16 1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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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페더러 잡고 호주오픈 설욕전 성공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3)가 '황제' 로저 페더러(29. 스위스)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 머레이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페더러를 2-
    0(7-5 7-5)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 패배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머레이는 설욕전을 펼치며 우승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머레이는 통산 15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올 시즌 머레이의 첫 우승이다.

    머레이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7승 5패로 한 발 더 앞서게 됐다.

    머레이는 비 때문에 경기가 여러 번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일궈냈다.

    1세트 게임스코어 5-5로 맞선 상황에서 두 게임을 내리 따내 1세트를 가져온 머레이는 2세트에서 서브에이스 6개를 따내며 경기를 압도, 승리를 확정지었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머레이에 일격을 당하면서 순위를 2위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여자 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복귀 여왕' 킴 클리스터스(27. 벨기에)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7위 클리스터스는 결승에서 '미녀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3. 러시아)를 2-1(2-6 7-6<4> 6-2)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세트를 쉽게 내줬던 클리스터스는 혈투 끝에 2세트를 따냈고, 기세를 몰아 3세트를 가져와 역전승을 만들어냈
    다.

    샤라포바는 2월 리전스 모건키건 챔피언십과 5월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이달 초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
    식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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