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직원 밀수 급증 올 75건으로 작년보다 25배↑"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8-31 16:28:36
    • 카카오톡 보내기
    민주당 오제세 의원
    [시민일보] 최근 국내 항공사 직원의 밀수가 전년대비 2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감자료로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 직원 관세법 위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반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항공사 직원 밀수 적발현황은 2008년 25건에서 2009년 3건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6월 75건으로 전년대비 2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총 금액 현황을 보면 2008년 2650만8618원에서 2009년 850만3810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6월 4048만9493원으로 53%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3년간 가방밀수가 3564만1003원(47.2%)으로 가장 많았고, 시계가 1018만9690원(13.5%), 화장품 712만8705원(9.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의 밀수 적발시 조치내역을 살펴보면 2008년 6건에 대해 불구속 고발을 했을 뿐 대부분 통고처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밀수가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정착되지 않아 올해 항공사 직원들이 다수 적발된 사태가 벌어졌다”며 “밀수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도록 관세청이 책임감을 갖고 관세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항공사 직원 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밀수에 대한 의식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을 통한 의식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항공사 직원의 통관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