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최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자녀의 특채의혹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외교부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는 배타적 순혈주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외교부가 안일한 인사를 했던 배경에는 이같은 순혈주의 영향이 있고 순혈주의라고 한다면 강력한 기수문화, 제 식구 감싸기, 특히 외부의 비판과 제안에 둔감한 것”이라며 “이런 것을 타파하기 위해 어떤 일률적 선발방식이 아닌 좀 더 유연한 선발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통상부의 ‘외교아카데미’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부터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특수대학원인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50명의 외교관을 신규로 충원한다는 외교통상부의 ‘외교아카데미’ 제도에 대해 “외무고시 폐지를 반대하는 분들의 논거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외교아카데미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외교부의 주요 실ㆍ국장 이상 고위간부 70여명 중에서 외시출신이 93%고 이와 같은 것들이 어떤 엘리트주의 타부서와의 차별화, 이런 여러 가지 역기능을 일으킨 면이 있다”며 “고시라고 하는 것이 순수한 관직의 등용문으로써 좋은 역할을 했지만 이 선발과정을 투명화 시켜 특정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혈주의라고 하는 것이 거의 90%에 해당하는 우리 외무고시 출신의 주류와 기타 특채로 들어오는 아주 소수의 능통자들이 그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이런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외교아카데미라고 하는 것은 일반 30여명, 영어 및 외국어 특기자 20여명, 전문 기타 5명 정도 등 다양한 인재들을 한 풀에 놓고 1년간 교육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인재들이 섞여 같은 집단의식을 가지고 출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이번 유명환 장관 사태와 관련, 현 정부의 ‘공정사회실현’에 굴레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은 있으나 방향제시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은 문제가 이처럼 많은 후폭풍을 일으킨다는 것 자체가 우리 지도층이 선진사회 진입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인가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장통이 있어도 반드시 이것을 굴레라고 생각하지 말고 극복해야 되는 장애로써 진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홍 의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외교부가 안일한 인사를 했던 배경에는 이같은 순혈주의 영향이 있고 순혈주의라고 한다면 강력한 기수문화, 제 식구 감싸기, 특히 외부의 비판과 제안에 둔감한 것”이라며 “이런 것을 타파하기 위해 어떤 일률적 선발방식이 아닌 좀 더 유연한 선발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통상부의 ‘외교아카데미’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부터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특수대학원인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50명의 외교관을 신규로 충원한다는 외교통상부의 ‘외교아카데미’ 제도에 대해 “외무고시 폐지를 반대하는 분들의 논거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외교아카데미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외교부의 주요 실ㆍ국장 이상 고위간부 70여명 중에서 외시출신이 93%고 이와 같은 것들이 어떤 엘리트주의 타부서와의 차별화, 이런 여러 가지 역기능을 일으킨 면이 있다”며 “고시라고 하는 것이 순수한 관직의 등용문으로써 좋은 역할을 했지만 이 선발과정을 투명화 시켜 특정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혈주의라고 하는 것이 거의 90%에 해당하는 우리 외무고시 출신의 주류와 기타 특채로 들어오는 아주 소수의 능통자들이 그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이런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외교아카데미라고 하는 것은 일반 30여명, 영어 및 외국어 특기자 20여명, 전문 기타 5명 정도 등 다양한 인재들을 한 풀에 놓고 1년간 교육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인재들이 섞여 같은 집단의식을 가지고 출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이번 유명환 장관 사태와 관련, 현 정부의 ‘공정사회실현’에 굴레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은 있으나 방향제시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은 문제가 이처럼 많은 후폭풍을 일으킨다는 것 자체가 우리 지도층이 선진사회 진입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인가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장통이 있어도 반드시 이것을 굴레라고 생각하지 말고 극복해야 되는 장애로써 진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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