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행제도, 대여수익률 저조…작품구입비 108억 중 8.8% 그쳐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9-09 15: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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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제도에 따라 구입한 작품구입비는 108억원이 넘었으나 대여수익금은 9억6000만원(8.8%)의 낮은 수익률을 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구입한 작품수 1947점 중 한 차례도 대여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는 작품수도 497점(24.6%)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의원은 “해마다 20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신진 미술가의 창작활동 진흥과 국내 미술 시장 활성화, 미술 대중화 등을 위해 운영되는 미술은행의 취지가 무색하다”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대여 작품수를 늘려 수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대여 작품의 경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기관이나 문화소외지역에 무료대여를 실시해 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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