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개정안 처리 탄력받나, 유정복 ""연내 처리 노력할것"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9-16 16: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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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농협의 금융과 유통ㆍ축산업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정치권의 시각이 엇갈려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16일 오전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본금 문제라든가 조세특례, 보험특례와 같은 문제들이 있다”며 “그동안 법안은 국회에 제출돼서 소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몇 차례 논의했고 현재도 계류 중에 있다. 이 개편안에 대해 정부, 농협, 농업계간의 큰 틀에서는 입장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 농협중앙회로 돼 있는 부분을 크게 세 개 부문으로 독립, 법인화 하려는 것”이라며 “농협중앙회를 농협연합회로 남겨두고 여기선 기존의 농협의 기능을 그대로 갖도록 해주고 농협경제지주회사를 만들어 경제사업에 대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농협금융지주회사를 분리시켜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농협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 상승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나 농협,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농산물을 적극 방출해 공급을 확대시켜 가격안정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 아래 농협과 수협, 각 단위조합 주관으로 전국 2550여곳의 직거래 장터, 특별판매장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각 성수품에 대한 판매처별 가격조사결과를 공개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고 물가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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