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사고 '강남구' 최다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9-27 14: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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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연속 1위 기록… 부상자도 가장 많아
    [시민일보] 서울시 자치구 중 강남구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4년 연속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 갑)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회의장이 위치한 강남구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730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사고발생에 따른 부상자수도 542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2726건), 영등포구(2323건) 순으로 높은 사고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를 포함한 이들 3개구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상위권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989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부상자수도 1406건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하루 1.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교통사고 발생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6년 3만8237건, 2007년 3만9360건, 2008년 4만1643건, 2009년 4만4259건으로 최근 4년간 16만3499건이 발생했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수 역시 2006년 447명, 2007년 445명, 2008년 477명, 2009년 49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률은 세계 1위이고 사망자수는 OECD 회원국 중 3위”라며 “서울시내 교통사고 예방 및 피해 경감을 위해 운전자 특성, 도로 환경, 교통관련 제반 법규를 연구, 개선해 G20 의장국으로서 국격에 걸맞는 교통안전문화 선진화를 이루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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