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박주영, 위기의 홍명보號 구할까

    스포츠 / 차재호 / 2010-11-09 14: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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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력·경험’ 대표팀 약점 보강효과’
    요르단과 2차전 출전 불투명
    팔레스타인전부터 합류할듯



    아무래도 박주영(25. AS모나코)의 빈 자리가 컸다.

    홍명보 감독(41)이 이끄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격에 집중했던 한국이지만, 전후반 90분 내내 북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던 북한이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골을 넣고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 맛을 보지 못한 한국은 최근 소속 팀에서 물 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박주영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저우행 비행기에 타기 앞서 출전한 AS낭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2골을 집중시킨 박주영은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더욱이 박주영은 이미 월드컵 무대도 2번이나 밟은데다가 프랑스 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등,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공격력과 경험 부족을 드러낸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박주영의 합류가 두 약점을 모두 보강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될 수 있다.

    8일 광저우에 도착한 박주영이 1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소한 팔레스타인과의 3차전은 물론, 16강 이후부터는 박주영에게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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