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박태환 400m는 최고… 1500m도 기대”"

    스포츠 / 차재호 / 2010-11-09 14: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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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코치 “팬퍼시픽대회보다 더 빨라질 것” 장밋빛 전망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의 전담 코치를 맡고 있는 마이클 볼(48) 코치가 개막을 나흘 앞둔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볼 코치는 8일 중국 광저우 시내 리덴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태환은 이번 광저우대회에서 팬퍼시픽대회보다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빨라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 달 28일부터 3일까지 호주에서 마지막 점검을 했다.

    이에 대해 볼 코치는 “준비가 잘 됐고, 호주에서 있었던 마지막 전지훈련은 올해 있었던 훈련 가운데 가장 좋았다”고 훈련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해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참패를 경험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다.

    지난 1월과 4월에 두 차례의 호주 전지훈련을 소화한 박태환은 8월 중순 열린 2010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73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6초27을 기록해 은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번 광저우대회에서도 200m와 400m의 전망은 밝다.

    볼 코치 역시 박태환의 주종목인 400m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올해는 전신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가운데 전신수영복을 착용하지 않고 대회에 나섰던 박태환은 세계 400m 랭킹에서 올 시즌 1위이고, 현재 기량도 단연 1등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0m에 대해 “팬퍼시픽대회에서 200m는 조금 밀렸지만, 최근 호주 전지훈련 기간 경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결과가 좋았다”면서 “현재 박태환의 200m 세계랭킹이 6위인데 그 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 코치는 금메달 가능성이 희박한 1500m에 대해서도 “현재 상태는 1500m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태다. 1500m가 마지막 날 열리기 때문에 힘은 들겠지만 지켜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7개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단체종목 3개 종목(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 나선다.

    14일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승을 치르는 박태환은 16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 레이스를 펼친다. 다음 날인 17일 자유형 100m에 나서는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1500m를 치른다.

    이날 팀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간담회장을 찾아 밝은 표정으로 계획을 설명한 볼 코치는 9일 도착하는 박태환에게 어떤 조언을 할 것인지를 묻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며 “박태환 자신도 이번 대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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