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송영길 시장이 6·2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인천지역 10대 명문고 선정, 육성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은 최근 속개된 시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추진하는 10대 명문고 육성사업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시가 내년 3월부터 추진하려는 10대 명문고 사업에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시가 추진하는 10대 명문고 육성사업은 인천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1개씩 10개 고등학교를 선정해 학교 당 매년 4억원씩 4년간 16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인천지역 인문계 고등학교는 모두 85개 학교며 현재 67개 학교가 명문고 선정을 위해 시교육청에 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전원기 의원은 "10대 명문고 선정은 위험한 발상이다. 10개 학교가 명문고로 선정되면 나머지 75개 학교는 비명문학교로 전락하게 된다"며 "공청회도 없었고 시민공감대가 부족한 상태에서 명문고를 선정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권역별로 1개 학교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해당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면서 "10대명문고 선정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한 뒤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홍성욱 의원 역시 "명문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선발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문고를 선정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며 "명문고에 대한 기준과 시민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명문고 육성사업은 중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병 의원은 "오는 12월15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명문고를 선정할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촉박한 시일에 쫒기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태옥 기획관리실장은 "10대 명문고 선정 배경은 우수한 학생을 서울 등 타지역으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구상된 것"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은 최근 속개된 시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추진하는 10대 명문고 육성사업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시가 내년 3월부터 추진하려는 10대 명문고 사업에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시가 추진하는 10대 명문고 육성사업은 인천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1개씩 10개 고등학교를 선정해 학교 당 매년 4억원씩 4년간 16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인천지역 인문계 고등학교는 모두 85개 학교며 현재 67개 학교가 명문고 선정을 위해 시교육청에 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전원기 의원은 "10대 명문고 선정은 위험한 발상이다. 10개 학교가 명문고로 선정되면 나머지 75개 학교는 비명문학교로 전락하게 된다"며 "공청회도 없었고 시민공감대가 부족한 상태에서 명문고를 선정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권역별로 1개 학교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해당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면서 "10대명문고 선정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한 뒤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홍성욱 의원 역시 "명문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선발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문고를 선정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며 "명문고에 대한 기준과 시민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명문고 육성사업은 중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병 의원은 "오는 12월15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명문고를 선정할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촉박한 시일에 쫒기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태옥 기획관리실장은 "10대 명문고 선정 배경은 우수한 학생을 서울 등 타지역으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구상된 것"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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