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에 해안포 100여발 포격

    정치 / 민장홍 기자 / 2010-11-23 18: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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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軍도 K-9 자주포 수십발 즉각 대응사격...軍 '진도개 하나' 발령
    [시민일보] 23일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을 시작으로 우리 군이 즉각 응사해 교전이 벌어지면서 우리 군 병력 가운데 14명의 사상자(사망 1, 중상 3, 경상 10)가 발생했다.

    이날 북한군 해안포 사격으로 연평도 일대 산불이 발생하고 가옥이 불타거나 파손되는 등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함참)는 이날 오후 2시 34분경부터 북한군 서해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해안포 사격이 시작돼 연평도에 100 여발의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포격으로 우리 군은 4명의 중상자가 발생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중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인 상태이며 10명의 경상자도 발생했다.

    특히 포격으로 연평도 일대 산불이 발생하고 일대 가옥 70여채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으며 3명의 민간인 부상자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의 포격이 가해지자 즉각 교전규칙에 따라 K-9 자주포 80여발을 북한 측 해안포 기지에 응사했다.

    또 남북 장성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류제승 국방부 정책기획관 명의로 사격중지를 촉구하는 전통문도 보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서해 5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경계태세를 강화했으며 주민 대피령도 내렸다.

    한편 앞서 우리 군은 오늘 오전부터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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