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과부 그렇게 할 일 없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02-25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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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소속 교사 교장 임용 거부 한심하다”

    [시민일보] 최근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교장에 선임됐음에도 교과부가 임용을 거부하면서 ‘교장공모제’에 따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의원이 “정부와 장관은 그렇게 할 일 없나”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교조 소속으로 서울 영림중학교 교장과 강원도 호반 초등학교 교장이 선임이 되자 지침 위반이 발견됐다며 임용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25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과부가)교장 한 분의 임명을 가지고 된다, 안 된다 관여할 만큼 이렇게 할 일이 없을까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학교와 교육청이 특정 인물에 대해 여러 공모 절차를 통해 선임했는데, 이것은 특별한 범죄적인 하자가 없는 한은 신뢰해야 하는 것”이라며 “신뢰하지 못한다, 안 된다는 것은 참으로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우선은 정부가 교사와 학교를 신뢰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며 “지금이라도 이 결정에 대해 학교와 교육청, 교사를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주호 장관의 ‘공모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개방돼야 하고 인사권을 교육감한테 넘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교장 공모제라는 것이 2007년 2학기부터 교장 승진제도가 지나치게 점수경쟁 위주로 돼 왔다. 이주호 장관도 당시에 다양한 교장 승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법률안까지 제출했었는데, 지금 화장실 갈 때하고 나올 때가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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