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전 의원 ‘중랑천 걷기’ 행사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1-03-01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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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신계륜 전 의원이 1일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이사장 신계륜)이 주최하는 ‘중랑천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걸어서 평화 만들기>라는 행사에 참여한 신 전 의원은 ‘중랑천 평화선언’을 통해 “중랑천의 힘찬 물은 서울의 중심 한강을 지나 경기도와 인천을 거쳐 광활한 황해상으로 나아가, 대결과 적대를 중지하고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자는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의 의지를 담은 평화의 메시지를 내외에 분명하게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4월 8일 제주도 한라산에서 시작된 <걸어서 평화 만들기>는 6월 6일까지 제주에서부터 완도→강진→나주→광주→함평→영광→고창→전주→익산→군산→대전→천안→평택→오산→수원→과천→서울→고양→임진각까지 60일 동안 650km를 연속해서 걷는 대회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치문화원 회원 약 3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신 전 의원은 “원래는 목포를 거쳐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평화를 위한 행진을 시작하려 했지만 뜻하지 않은 구제역의 발생과 정부의 그릇된 대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오늘 서울의 북쪽 여러 구를 지나 흐르는 중랑천을 걷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는 이곳 중랑천에서 최초 제주도 걷기로부터 86일째 <걸어서 평화 만들기,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시작하고 있다”며 “오늘 중랑천을 걷는 모든 분들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선 어떤 것 어떤 사람에 대한 미움과 증오 같은 것을 뒤로 넘기고 용서와 이해를 먼저 생각하여 얻어지는 평화로움이 주는 여유를 가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곳 중랑천은 오늘 우리가 <걸어서 평화 만들기>를 하게 되어 서울 평화의 상징적인 한 장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세월 중랑천을 살리기 위해 애써온 사람들의 노력으로 생명이 없는 물에서 생명이 부활한 물로 바뀐 변화가 가능했듯이, 우리의 노력이 비록 3년째에 불과하지만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올라 넘치는 조국애로 아름다운 금수강간 한반도를 바라보며 우리 가슴에 담고 있는 나머지 반의 한라산 백록담 물을 북녘의 백두산 천지의 물과 합수하는 감동의 날이 오는 그날까지 우리는 <걸어서 평화 만들기,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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