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북 구미지역 단수 사고 등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께서 책임을 느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애 의원은 13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안에서도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닫으신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이번에 터져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박근혜 대표께서 당신 지역구와 가까운 부분이니까 한마디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간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됐던 부분들을 국토위에서 제대로 되지 않고, 이번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구미시 당신들의 지역구니까 나서지만, 사실 국토해양위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한 번 검증이라도 해봤나”라고 질타하며 “여태까지 입도 뻥긋 안 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뭐가 잘못됐다 얘기하는 게 분노스럽고 부끄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4대강 공사의 근본적인 문제들, 수질의 문제, 홍수문제 등이 재앙의 시작이다. 이런 부분들은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환경에 대한 것이고, 기술에 대한 부분은 겸손하게 현장에 눈을 떠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 문제없다고 하면서 지류까지도 앞으로 더 하겠다, 4대강 주변에 개발하면서 친수구역 만들겠다고 하는데, 자꾸 여당에서 힘을 얹어주시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대로 봐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