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과 대화 차단은 미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05-27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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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의원, “적극 나서 사과 요구하는 게 맞아”

    [시민일보]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모든 대화나 교류를 끊은 것은 전략적으로 미스”라고 지적했다.

    당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 의원은 2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속보이는 대화 공세들, 여기에 대해 단지 수세적으로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을 사과하지 않는 이상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증거를 제시하면서 ‘사과를 해라, 안 그러면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인권을 존중하는 보수의 가치에 맞게, 또 우리가 통일 될 경우에 대비해 결국 우리 주민이 될 북한 주민과 북한의 현 지도부는 엄격하게 구분을 해서 배치한다는 보수진영의 대원칙에 따라 확실한 모니터링을 전제로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훨씬 더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정당의 정체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렇게 전략적으로 생각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거나 돕거나 하는 것은 우리 정체성에도 맞고, 통일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천안함, 연평도 사건의 재발 가능성을 낮춘다는 차원에서 평화 관리도 돼서 결국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는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진보 내지는 좌파에 계시는 분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인권의 가치는 보수의 가치이자 진보의 가치”라며 “그런 점에서 북한 주민들이 현실적으로 인권의 침해를 심각하게 당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 같은 동포인 남한에서 도외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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