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국방개혁안을 두고 해군과 공군측이 ‘육군 입장이 강하게 반영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이 “해군과 공군이 굉장히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위원장은 6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공군과 일부 예비역 장성들의 핵심적 고민은 우리 군제가 통합군제로 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해군과 공군의 독자성이 완전 소멸되고 육군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개편안은 3군 병립 하에 3군 참모총장과 각 군 본부를 그대로 둠으로써 기존의 합동군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돼 있다”며 “중요한 것은 개편안을 찬성을 하거나 반대를 하거나 모두 강한 군대, 강한 국방력을 만들어야 겠다는 애국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조율이 잘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육군 위주로 군이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 또 국방부는 합참의 공군과 해군의 비율이 적다고 하는데,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은 시정이 되고 해군과 공군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방 개혁 관련 법안을 가지고 해군, 공군, 일부 예비역 장성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공청회를 통해 반대쪽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또 소수의 의견을 들어 국회에서 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간의 간사 합의로 일정을 잡았는데, 가급적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