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면서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경찰이 융통성을 가지고 집회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등록금 부담 완화 TF팀장을 맡고 있는 임해규 의원은 10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촛불 집회에 대해 경찰이 엄정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시위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합법적으로 이뤄지도록 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 같은 경우 법적 절차를 지키는 것이 좋고, 경찰로서도 불가피하게 강하게 하지 않고, 갈등이 심해지지 않도록 대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집회 현장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학생 대표들과 학부모 단체 대표들, 대학 총장들과 면담도 하고 정책토론을 하고 있고, 집회 현장에도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학생들이 특정한 요구조건을 가져오지 않으면 같이 얘기 못하겠다고 돼 있는 상태”라며 “지금 계속 사회에 다양한 충돌과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 마련 시기에 대해서는 “적어도 6월내에는 방안 마련을 하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예산을 올해 정기 국회 때 예산을 세워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는데, 등록금 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회 계층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와 같은 목소리를 충분히 잘 듣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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