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日 유사시 독도에 자위대 파견? 가당치 않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08-05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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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군 배치는 분쟁지역 오해 줄 수 있어”

    [시민일보] 일본이 유사시 독도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방침에 대해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강한 어조로 잘라 말했다.

    김 장관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최근 방위백서를 내면서 유사시에 독도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가상적인 상황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그렇게까지 상황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도 군 병력 배치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 볼 수는 있겠으나 군이 들어간다고 하면 바깥에서 보기에 경찰에서 군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분쟁지역이라서 온 것이 아니냐 하는 오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드릴 말슴은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점에서 대통령께서 우리 영토를 방문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라며 “단, 대통령님의 일정, 독도의 일기관계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재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똑같은 행태를 가지고 사전에 정치화를 기도를 하면서 온다면 우리 대응방침은 마찬가지”라며 “사전에 자기의 정치적인 목적을 밝히고 오는 것과 조용히 다녀가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내 극우인사 등의 입국은 아예 막아야 한다는 국회 독도특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순히 그런 분류가 됐다고 해서 막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그런 사람들 중 특별히 전력이 있다든지, 명확히 정치적 의도가 드러났다고 하면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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