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09-23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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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도시, 생활특별시 만들 것”

    [시민일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민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도시, 생활특별시를 만들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도시는 시민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지하철, 교량 등 서울의 하드웨어는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지만 생활의 현실을 그렇지 않다”며 “지역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특별시는 이러한 생활 속의 불편, 불안, 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를 위해 ▲생활복지기준선 마련 ▲개발중심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의 전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도시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통, 환경, 상하수도, 기피시설 같은 문제는 서울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수도권이 모두 협력할 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제 갈등을 해소하고 서울, 인천, 경기가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열린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부채문제와 관련, “오는 2014년까지 절반을 줄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규모 축제, 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업은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점검토록 할 것”이라며 “알뜰하게 아낀 예산은 고물가와 전세난 등 시민의 생활경제와 생활안전을 챙기는 데 보탬이 되는 사업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48개 한나라당의 당원협의회와 협의해 25개 자치구마다 맞춤형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장은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잘”라며 “충분히 시민 한분한분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충분히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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