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서 12월까지 일평균 햇살론의 일 평균 대출액은 125억원이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일평균 대출 실적은 2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이 대출 실적이 급감한 이유를 자금지원 초기의 대기수요가 해소된 탓으로 봤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대출취급기준을 강화한데다 지난해 말 새희망홀씨 등 유사한 서민대출상품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 서민층의 특성을 고려한 대출심사를 진행함으로써 서민들이 햇살론을 보다 원활하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른바 종합신용평가시스템 적용을 통한 대출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것.
지금까지의 대출심사기준의 경우 개인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소득대비 채무상환액 비율(DTI) 기준은 지나치게 경직적인 측면이 있어 소득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 등은 대출받기 어려운 문제점 노출됐다는 판단이 신용평가시스템의 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다.
먼저 금융위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대출취급 서민금융기관들은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산출된 등급을 감안해 대출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 대출과 관련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사용 중인 소상공인평가모형을 20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심사에 적합하게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즉 개인신용등급 외에 자영업자의 업력, 사업자등록 여부, 거래 성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등급 산출하도록 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꾸준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소득증빙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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