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원순 당선 민주당 흔들? 기우에 불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10-21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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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약속이 단일후보 내세우겠다는 것, 박원순 후보는 곧 민주당 후보”

    [시민일보]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박원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 정당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에 박원순 단일후보는 일종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한 출발점이고 시금석이기 때문에 그러한 기우는 차차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의명분은 야권 단일후보, 우리는 지난 6.2 지방선거나 올해 4.27 재보궐선거에서 연합 연대를 해서 승리를 했는데, 그렇지 못하면 실패”라면서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 혹은 연합 연대가 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골수 지지층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100%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그 문제로 각 지구당을 돌면서 핵심당원들을 설득했는데 민주당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내놓지 못하니까 핵심당원들, 소위 말하는 골수 당원들이 허전해 했다”며 “대국민 약속이 단일후보를 내세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의 노력이 박원순 후보에게 갔다면 그것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은)과연 박원순 후보가 우리하고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가졌지만 우리 민주당과 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민노당과 함께 경선을 했고, 그 경선의 결과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하면 바로 민주당 후보인 것”이라며 “혼연일체 해서 박원순 후보를 당선시킴으로써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설득을 했다. 지금은 핵심 당원들이 박원순 후보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한나라당측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영향력이야 있겠지만 박근혜 전 대표를 흔히 언론에서 ‘선거의 여왕’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언론이 과장했고, 국민에게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지역구의 기초단체장인데,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기초단체장을 자기가 공천한 분이 낙선했다. 그러면 자기 것도 잘 못하시는 분이 꼭 선거의 여왕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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