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FTA 비준안, 야당과 협상 의지 남아있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11-18 11:30:00
    • 카카오톡 보내기
    “민주당 변화 주목해서 볼 필요 있어”

    [시민일보]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논란과 관련, “아직 (야당과)협상의 의지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보면 송영길 인천시장께서 왜 민주당이 FTA를 반대하는지 이해를 못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등 민주당내에서도 점차 협상과 타협의 목소리고 높아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도 어제(17일) 점심 초선의원들하고 오찬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까지 한나라당이 협상을 위해 인내하고 노력한 것,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아주 전향적인 제안을 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것에 대해 국민들게 박수를 보내시고 계신다”며 “그런 이후 바로 강행처리로 들어간다, 표결처리로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것에 우리 초선의원들하고 인식을 공감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비준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변화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어제 강경파들이 서명을 기껏 46명을 받았다. 그 전까지만 해도 8:2, 7:3 정도로 압도적으로 FTA를 반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가 이제는 합의처리하자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니까 그 서명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옹색한 모습”이라며 “점차 합의처리에 대한 뜻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외통위 위원들을 교체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원래 외통위원들이었는데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해서 사부임으로 해서 그동안 김세연 의원, 차명진 의원이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며 “강경처리하고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강 의원을)말리고 싶어도 말릴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최효종씨 같은 경우 개그맨이신데 웃자고 풍자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죽이자고 달려드는 식으로 법으로 고소하는 것은 전혀 안 맞다, 젊은이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강 의원께서 당 소속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제한을 가하거나 할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강용석 의원께서 아직 고소장을 제출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 해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