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한미FTA 비준안 반대 당론 재확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11-18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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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보전대책 수립되지 않는 한 FTA 비준 동의할 수 없어”

    [시민일보] 자유선진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재확인했다.

    선진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소속 의원 18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 다수결로 한미FTA 비준안 반대 당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낙성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대다수 의원들은 우리 당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선(先) 피해대책 후(後) 비준'이라는 당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 10조원 농ㆍ축산ㆍ어업 추가피해보전대책 수립과 1% 정책금리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농업지원기본법,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무역조정지원법 제정 등 피해보전대책이 수립되지 않는 한 FTA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총 15명의 의원이 참석해 11명이 한미FTA 반대, 4명이 한미FTA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선진당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자유선진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재확인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든 자유선진당의 반대 당론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 정말 잘 된 일이고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뜻은 무시하고 줄기차게 강행처리만을 외치는 한나라당에 대한 야당과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한미FTA를 강행처리하려는 한나라당에 맞서 야당과의 굳건한 연대와 공조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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