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대표, 한명숙-박지원-문성근 ‘3파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1-12-04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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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엔 이인영 박주선 정대철 김부겸 이학영 김기순 등

    [시민일보]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 야권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통합 당 대표 선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현재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시민사회에서 20여명의 후보군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민주당 밖 후보로는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가 앞서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양측에서 모두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1인2표제가 적용될 경우 득표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 세가 가장 강하고 특히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확보해 당원 투표 방식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는 비록 조직이 취약하지만 인지도가 높고 비(非) 민주당 후보라는 대표성이 있어 국민참여 경선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당 대표는 이들 3인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고위원은 경선에서 6명을 선출하고 원내대표와 청년대표 2명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대표가 지명하는 2명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출마예상자로는 민주당 내 인사 중 이인영·박주선 최고위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김부겸·이종걸·이강래·우제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배숙 최고위원, 김태랑·우상호·정균환·김한길 전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 밖에서는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기식·남윤인순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와 이용선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11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안과 수임기구 구성에 대해 의결하고 12일부터 혁신과 통합 측 '시민통합당'과 합당 절차를 밟게 된다.

    통합 논의가 신속하게 진행된다면 12월 중순 통합 신당이 창당되고 연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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