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 정부 자원외교 전체가 국민사기극”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1-27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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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외교 대상도 아닌 다이아몬드 광산에 왜 몰두했나 의문”

    [시민일보]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이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전체가 국민사기극”이라고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천호선 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생한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자원외교의 대상도 아닌 다이아몬드 광산에 왜 그리 몰두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이 모든 의문과 의혹을 검찰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사건의 최종책임자가 김은석 대사라고 믿을 사람은 없다. 당시 김성환 외교부 장관도 차관들도 최소한 직무상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장서서 카메룬 다이아 광산개발을 주도한 박영준 전 차관은 ‘보도자료 작성에 관여한 적 없다’고 하지만 이를 믿기는 어렵다. 어떠한 경우라도 그 사업성을 과장홍보하며 CNK의 나팔수 역할을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은 공무원의 개인비리가 아니라 정권핵심 실세가 연루된 ‘다이아몬드 게이트’”라며 “대한민국 외교부의 신뢰를 근본에서 흔들어 버린 중대한 반국가 범죄이며 엄청난 국가예산을 들여 추진한 자원외교의 파탄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라크와 UAE 원전개발에 대해서도 “이명박 당선자 시절 첫 외교성과라며 내세운 이라크 유전개발은 수천억을 들여 시추해보니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미얀마 가스전은 텅빈 광구로 밝혀졌다. UAE의 유전개발도 정부가 지분을 보장 받은 것처럼 선전했지만 MOU의 내용은 참여의 기회를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최근에 드러났다”며 “이 모든 자원외교의 배후에는 이상득 의원이 있고 그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차관이 총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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