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민주통합당 의원 절반 정도 물갈이 필요”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2-07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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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만들어진 당 강령, 정책 방향과 전혀 안 맞아”

    [시민일보]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가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와 관련, 김진표 원내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당내 현역의원 절반 정도의 대폭적인 물갈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선 대표는 7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진표 의원은 서민 대다수의 삶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경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해왔던 분”이라면서 “지금 새로 만들어진 민주당의 강령, 정책 방향하고는 전혀 안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진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기에 재벌 개혁요구도 많았고, 부동산 거품을 빼자는 사회적 요구가 굉장히 많았는데 초대 경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돼서 취임 일성이 법인세 인하를 통해 재벌개혁 포기하겠다고 신호를 줬던 사람이고, 교육부총리 때는 사립대들이 대학등록금을 무더기로 인상할 때 그걸 방조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슷한 유형의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이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재형, 강봉균 등 관료 출신 분들이 상당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486세대들 가운데 학생운동 했다고 하지만 사실 경제를 잘 모르다보니 오히려 기존의 기득권 언론들에서 보도하는 경제관념, 이런 것들이 마치 세련된 진보의 표상인 것처럼 생각해서 오히려 이런 방향의 정책들을 밀어주고 있는데 이런 분들이 반성을 하지 않고 그냥 과거 형태를 반복한다면 민주당의 강력정책에 맞지 않기 때문에 떠나줘야 되고, 민주당은 이런 분들을 걸러내야 되는 게 정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한미FTA 비준안 처리 상황과 관련해서도 “한미FTA는 폐기 또는 전면 재협상이 필요했던 시점이었는데 기본적인 합의를 전제로 일부 생색내기식으로 일부 조항을 수정해서 가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추진했던 한미FTA를 사실상 통과시켜 주겠다고 전제로 한 얘기”라며 “그런데 밖에 나와서는 한나라당안에 반대한 걸로 포장하고 있는데 사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포장한 것 뿐이고, 한나라당 안에 끌려갔다고 봐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떠나 주는 게 맞다고 본다”며 “상당수가 아니라 오히려 다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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