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두, “인구수 기준 선거구 선정시 농촌 파국 치닫게 될 것”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2-02-22 13:48:00
    • 카카오톡 보내기
    “도농복합선거구 등 선거 근본적인 개편으로 접근할 시기가 왔다”
    [시민일보] 정치권내에서 선거구 통폐합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김재두 예비후보가 22일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선정하면 농촌이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인구 대표성 뿐 아니라 지역 대표성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인구대표성만을 강조해 (선거구를)선정하다 보니 농촌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도시인구는 계속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제도적,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수도권 국회만 남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제도 자체를, 선거법 전체 전면을 개편해야 할 것”이라며 “그때그때 벼락치기로 선거구를 획정하다보니 그냥 쉬운 게 인구수가 적은 곳부터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한해 국회의원수를 1석 늘리는 선관위의 절충안과 관련, “OECD 국가 중 단원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 중에서 인구수 대비 의원수가 가장 적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기존 299명을 놔두고 선거구를 획정하다보니 농촌지역에 소홀해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선거법이 수명이 다 됐다, 그동안의 선거구 획정문제는 기존 틀로 선거구를 정하는 것도 할 시기가 왔다”며 “도농복합선거구 등 선거의 근본적인 개편으로 접근할 시기가 왔고,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 통폐합 문제에 대해 “여야가 만약 통폐합을 시키는 부분이 필요하다면 선거구 고나련 획정위원회가 제시한 도시지역 확보지역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