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기소청탁,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3-0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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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뼈를 깎는 고통으로 쇄신 중, 충격적 사건”

    [시민일보]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신은경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이고, 사법체계를 흔드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2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당명까지 바꿔가면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쇄신하겠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제 나경원 후보가 강력하게 부인했고, 양심선언을 한 검사께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사실 의혹의 진위를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고,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사실”이라며 “일반 국민들께서는 어느 한 쪽 편을 드시는 것보다도 사건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빨리 진행돼 진실을 알려주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나 전 의원의 도덕성 공방에 대해 “원칙적으로 상대방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반사이득을 볼 생각은 없다”며 “공천심사위원회가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에 다른 예상은 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공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공천심사라는 것은 어차피 어느 한 쪽에서는 불만이고 어느 한 쪽에서는 만족하기 마련”이라며 “외부 인사들, 당내 인사들 상당히 공정한 분들, 또 계파성 없는 분들이 심사하고 있으니 신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 받을 거라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일 해왔지만 공격받은 일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지역 여론은 좋게 느낀다”며 “만약 탈락을 전제로 말씀드리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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