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당 대표 경선 출마 아직 결정 못해, 논의 중”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2-04-23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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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전 총리, 당내 요구 많아 고심하고 계신 듯”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성근 당 대표권한대행이 6월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많은 분들과 논의 중이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 대표는 23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번에 출마할 때도 통합과정에서 새롭게 참여한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그 많은 분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대표 출마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고, 제가 출마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는 “당내에 요구가 많이 거론이 되고 있으시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고심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와 박지원 최고위원의 회동 이후 박 최고위원의 당권 도전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만나서 대화하고 의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저는 임시지도부이고, 선거 관리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근 당내 분위기를 두고 ‘친노와 비노의 대결’이라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친노, 비노 구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 부분 자체가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뭔가 논쟁이 있고 쟁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측면으로 몰아가는 것이 덧씌워진 것”이라며 최근 ‘친노 공격, 호남 선동을 멈춰라’라며 박지원 최고위원을 정면 비판한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에 대해 “이걸 갈라치기 하지 마라, 누구를 위한 갈라치기냐 이런 뜻을 말씀 하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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