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이 30일 19대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사 최초로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을 배출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찬 충청인의 염원에 부응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해 국회의장 후보에 나서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다수결 원칙과 선수(選數)존중의 관행은 의회주의의 두 기둥이다. 국민께서는 이 원칙과 관행이 19대 국회에서도 존중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저는 대선출마를 선언하신 정몽준 의원님을 제외하면 새누리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국회의장이 되면 국가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체제라는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과 헌법정신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절대 가치이다. 이 절대가치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상을 만들어 여당과 소통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여소야대’ 의장, 반대로 여당과 대화하고 야당과 소통하는 ‘여대야소’ 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거기간에 많은 약속과 다짐을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현장보다는 이론에, 실천보다는 논리에 매몰되면서 자신이 옳고 상대는 틀리다는 도그마에 빠지기 쉽다”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국민과 한 치도 떨어지지 않는 현장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원로자문그룹 ‘7인회’ 논란에 자신이 연결돼 있는 것에 대해 “그냥 편한 모임일 뿐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누구에게 건의하거나 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인회라는 게 어떨 때는 6명이 모이기도 하고 8~9명이 모이기도 한다”며 “7인회라는 공식명칭은 없었고 선배님들과 한 두 달에 한번씩 만나 정치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 이후에는 공식적인 행사외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사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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