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전대, 이해찬 당 대표로 선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6-10 12:22:00
    • 카카오톡 보내기
    김한길 0.5%p 차로 분패...“민심왜곡” 의구심
    [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로 9일 친노(노무현 전 대통령) 좌장인 이해찬 후보가 선출됐다.

    하지만 2위 김한길 후보와의 득표 차가 0.5%포인트에 불과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얼마나 해소될지 미지수다.

    특히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승리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이 후보가 승리한 것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민심 왜곡”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승부가 갈린 것은 70%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투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바일 투표에서 이 후보가 65,214표를 얻어 62,738표를 얻은 김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실시된 서울경기인천과 정책대의원투표에서도 이 후보를 앞섰다.

    이에 따라 모바일 투표는 친노진영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세력이 참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권가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24.3%로 김한길(23.8%) 후보를 0.5%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는데, 이 후보는 문재인 고문을 중심으로 집결한 친노 진영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해찬ㆍ김한길 후보에 이어 추미애(14.1%), 강기정(10%), 이종걸(8.4%), 우상호(7.5%) 후보가 3∼6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다. 조정식(6%)ㆍ문용식(5.9%) 후보는 각각 7위와 8위에 그쳐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