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대선 경선룰과 관련, 안철수 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여야가 함께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게 맞다. 완전국민경선제는 지난 총선 전에도 사실 우리 당에 그 총선 후보들을 뽑는 제도로 거의 당론화가 됐었고, 당시 박근혜, 한명숙 두 여야의 지도자가 만났을 때도 좋은 제도니까 여야합의로 도입하자는데 공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당내 정치개혁의 화두로 던져져 있기 때문에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야 합의에 의해 동시 실시가 돼야 하고, 국민경선제를 하고 나서 또 3단계 단일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런 것들을 상정해놓고 협상하면 얘기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후보를 뽑아줬는데 그 후보를 무시하고 다른 후보하고 선택을 해서 다른 후보를 내보낸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같은 날 여야의 후보들이 확정되도록 해줘야지, 그 이후에 또 다른 정치적인 단일화 쇼가 되면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것을 놓고 당내 논의가 모아져야 된다고 보고, 여야간에 대화와 타협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일단 당내에서 논의를 활성화하고 정치개혁 특위를 구성해서 일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표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피력하실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