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검찰의 박지원 원내대표 소환 방침에 대해 “검찰이 민주주의와 야당 탄압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치검찰공작수사대책특위 공동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이것이(박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이)사실이라고 했을 때 무조건 야당 탄압이라는 명분으로 거부했다면 저희들에게 엄청난 역풍이 불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정말 정치검찰이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로 해서 정말 나중에 무죄가 될 수밖에 없는 사실을 이 민감한 시기에 만들어 낸다면 이것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이야말로 여기에 주도했던 검찰 라인이 절대로 진급하고 승급하고 대우 받는 잘못된 검찰의 풍토를 바로잡겠다, 그리고 검찰이 이렇게 아주 일방적인 칼을 휘두를 수 있는 정치검찰, 99% 선량하고 업무에 아주 성실한 99%의 검찰을 완전히 먹칠하는 1%의 정치검찰이 제대로 검찰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떳떳하다면 박 원내대표가 당당히 조사를 받아라’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오문철씨, 임 회장 등 검찰에 목이 걸려있는 사람들인데, 그 분들의 직접적인 합당치 않은 증거력이 떨어지는 그런 자백 정도는 있는 것 같지만 그 외의 증거는 하나도 없다”며 “그것은 저희들이 볼 때 검찰이 거의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만들고 있는 자백에 불과하다. 그런 정치검찰에 저희들이 놀아난다면 야당으로서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검찰과 맞서고 있는 정치검찰의 행태를 보면 이것은 가관이다. 검찰이 만들어낸 사실로 야당 탄압하는데, 그냥 순순히 대응해준다는 것이, 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무기 전혀 없는 사람에게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무기 없다는 것을 전제로 그냥 끌려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한 것은 정치검찰이 만들어낸 사실은 결코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것은 분명히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