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삼성특별변호사의 성공보수의 일부”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2-08-22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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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사법시험 준비 중이었던 조씨의 중국행, 범상치 않은 일”

    [시민일보] 삼성비자금 특별검사를 맡았던 조준웅 현 변호사의 아들이 최근 삼성그룹에 특별채용이 된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삼성을 봐주기 한 삼성특별변호사의 성공보수의 일부”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22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준웅 삼성특검은 삼성 비자금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부여하고 세금도 면죄시켜주는 식으로 해서 이재용 체제로의 승계를 합법화시킨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현지 사정도 잘 알고 법률지식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던 중 중국에 머물던 조씨가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가 이뤄졌다’는 삼성측 입장에 대해 “사법시험을 10년째 준비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어학연수차 중국으로 가는 일도 범상치 않은 일이고 그 후 삼성 중국법인으로부터 채용되는 전과정을 보면 상호간에 매우 잘 짜여진, 치밀하게 기획된 입사과정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사법시험을 10년 준비하면 사법시험 합격한 사람과 비슷한 대우를 삼성그룹이 하고 있는지, 이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를 오히려 밝혀야 할 것은 삼성 자신일 것”이라며 “이것은 매우 예외적인 특수한 일이고 그 안에 조준웅 특검으로부터 삼성이 받은 혜택을 생각한다면 이 일은 새발의 피일 수 있고 더 많은 혜택, 특혜가 주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씨의 특혜 의혹을 CJ쪽에서 터뜨린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누가 어떠한 사연 때문에 터뜨렸다는 식으로 얘기함으로써 이 일이 별거 아닌 개인의 원한관계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식으로 물타기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절도범이 이렇게 고발이 되면 절도를 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져야지, 고발한 사람의 어떤 원한관계 때문에 고발 안 해도 될 일이 고발된 것처럼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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