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경복궁 야간관리, 허술”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2-10-04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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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에는 무자격자가 소방안전 관리”

    [시민일보] 현재 경복궁의 야간 안전관리가 전문자격이 없는 소수의 인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신경민(서울 영등포 을) 의원은 4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 산하 경복궁관리소에는 123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나 일일 야간 안전관리인원은 단 3명에 불과했고, 전체 직원 중 방화관리자 자격을 계약직 소방원이 2명이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주간에만 근무하고 야간에는 무자격자가 소방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경복궁은 야간근무자 3명 중 1명이 경내 155개에 달하는 CCTV 모니터링과 소방시설통제를 전담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방화관리자 자격이 없는 계약직 직원이고 일당 4만5000원을 받으며 상황실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야간 순찰을 경비 계약직원 1명이 전담하고 있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총 4회 실시되는데 심야시간대에는 단 2회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숭례문 화재 후 정부는 워터미스트 등 최첨단 소방시설을 궁에 설치했지만 이를 관리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궁능관리소 야간 모니터링 및 소방관제 인력은 전문 자격을 갖춘 직원으로 근무시키고 기타 안전관리 인력도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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