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의원, “평가인증 통과 어린이집, 대부분 기준 미달”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2-10-14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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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시 확인점검 더욱 확대해야”

    [시민일보] 평가인증을 통과한 전국 어린이집에 대한 불시 확인점검 결과 80%에 달하는 대부분이 보육환경, 운영관리 등의 부분에서 기준 미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은 14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증어린이집 확인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인증어린이집 중 무작위로 선정된 155곳에 대해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건강과 영양, 안전 등을 위주로 한국보육진흥원이 실시한 불시 확인점검 결과 기준 미달인 9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곳은 123곳에 달했다.


    80점대의 점수를 받은 곳은 60곳(38.7%), 재점검 대상인 70점대 어린이집은 55곳(35.4%), 60점대 어린이집은 6곳이었고, 50점대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도 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1개 어린이집의 경우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곳은 15곳(24%), 전북은 18곳 중 8곳(44%), 충남은 16곳 중 5곳(31%), 대전은 15곳 중 1곳에 불과했고, 충북, 전남, 제주는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었다.


    이 의원은 “어린이집 인증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시 확인점검을 더욱 확대해 어린이집들이 인증평가 당시의 수준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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