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해외 일시 체류민이나 동포자녀를 위해 외국에 설치한 한국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경기 고양 덕양 을) 의원은 17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학교 학교폭력 발생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 30곳의 한국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총 76건으로 피해학생수는 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10건, 2009년 20건, 2010년 16건, 2011년 21건 등으로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었고,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총 9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해외 30곳의 한국학교 중 25곳이 지난 5년간 단 한 건의 학교폭력이 없었다고 자료를 제출해왔는데 정부차원에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한 바가 없다보니 실제 한국학교 학교폭력은 수치로 나타난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아예 뿌리 뽑는다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관리 감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한국학교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및 대책을 수립, 시행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의 교육, 지원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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