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국내 3대 해신제 '남해신사 추계 대제' 봉행

    여행/레저 / 정찬남 기자 / 2012-11-15 16:17:00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 전남 영암군은 최근 시종면 옥야리 마한문화공원 내 남해신사(전남도 지정 기념물 제97호)에서 우리나라 3대 해신제 중 하나인 '2012년 남해신사 추계 대제'(大祭)를 봉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태민안과 지역주민의 무사안녕 기원을 위해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에서 주관한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제가 진행됐다.

    대제(大祭)는 초헌관 조영봉(항교전교), 아헌관 강삼봉(시종면장), 종헌관 양재필(시종중 교장) 등 14인의 제관으로 구성, 김용득(영암군 유도회 부회장) 집례로 집행됐다.

    남해신사 대제(大祭)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 묘와 서해 황해도 풍천의 서해신사와 함께 해신제를 이끌어 온 남도의 국가 제사로 이어져 왔다.

    고려 현종 원년(1010) 거란군 침입 시 꿈에 나타난 백발 수신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자 현종은 신을 위해 당을 짓게 하고 인근 6개 고을(나주, 영암, 해남, 강진, 영광, 함평) 수령들에게 봄·가을로 향과 축을 내려 제사를 지내게 하면서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남해신사 대제는 국가가 일정한 규정을 정해 주제자의 선정은 물론 제사시기, 제사 참여 집단, 봉헌물 등에 관여했던 국가 차원의 제사였다.

    영암=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