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경 "양측의 공통분모와 합의점 디테일한 부분 드러나"
[시민일보] 21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간 TV토론회를 두고 여야 대선캠프의 젊은 정치인을 대표하는 새누리당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의 의견이 엇갈렸다.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은 우선 이번 TV토론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손 위원장은 22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의 공약이 정확하게나온 것도 아니고 이제까지 나왔던 공약을 그냥 읽어주는 수준에서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같은 경우 안철수 후보님께서 참여정부 시절의 실책부분을 많이 공격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시대상황이 그랬다는 탓을 많이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국민들께서)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11 총선 상황을 예로 들며 “당시 총선을 치르며 3400만원을 사용했는데, 당시 문재인 후보가 ‘나라에서 돈이 나오는데 왜 그것을 안 쓰는가’라고 질문을 했다”며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나라의 돈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문 후보는 나라 돈을 쉽게 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은 “네거티브 없이 정책 위주의 토론이었기 때문에 좋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의 공통분모와 합의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각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의 디테일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단일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토론 당시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간 담판’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지금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제 토론에서 (문 후보가)직접 제안을 하셨고, 안철수 후보께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셨으니 당연히 만나서 많은 부분들이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도 극명한 의견차를 드러냈다.
손수조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얼음공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얼음도 아니고 공주도 아니다”라며 “후보님은 오히려 굉장히 강인하고 씩씩한 소녀가장의 모습이고, 부모님을 비운에 여의고 나서 홀로 아픔과 고통을 쭉 겪으시면서 그것을 다 딛고 지금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에 도전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영경 위원장은 “최근 TV토론, 단독 토론 하신다고 하는데, 문 후보나 안 후보에 비해 접촉할 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본인을 청년층에게 많이 드러낼 만한 어떤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이 조금 있다”며 “검증할 길 자체가 별로 없다”고 청년들과의 소통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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