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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엽서 쓰기, 소망 풍선 날리기 등 축하 이벤트 한 보따리
[시민일보] 밝아오는 새해 첫 아침을 맞으러 나서는 길은 설레기 마련이다.
그러나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멀리 떠나기에는 시간과 돈이 아쉬운 경우도 많다.
북적이는 맛집보다 내집 식탁에서 먹는 밥이 더 편안하듯, 동네 뒷산에서 보는 일출이 더 친근한 법.
걸어서 갈 수 있는 우리 동네 서울 해맞이 명소는 어디일까.
◆ 강북권, 인왕산 아차산 응봉산 월드컵공원 봉산 등서 행사 다채
종로구는 1월1일 오전 7시 인왕산 청운공원과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제14회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식전 행사로 ▲새해 소망·가훈 써주기 ▲희망엽서 쓰기 ▲풍물패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식전 행사로 ▲새해 소망·가훈 써주기 ▲희망엽서 쓰기 ▲풍물패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해맞이 행사가 끝나면 풍물패를 따라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북치기 체험(1인 3회)도 할 수 있다.
광진구 역시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2013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아차산 입구에 설치된 ‘희망의 문’을 통과해 해맞이 광장까지 등산로 1.5km 구간을 280개의 청사초롱 불빛 아래 걷게 된다.
지난 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길운을 불러들이는 용고(龍鼓) 울리기, 행만사형통 용 민화 찍기를 해 볼 수 있다.해가 뜨면 신년 희망 메시지를 담은 풍선을 날린다.
마포구는 오전 7시20분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대북타고, 해맞이함성, 일출감상,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가족이나 연인, 가까운 친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우편엽서로 보내는 '해맞이 우체국’ 행사도 준비돼있다.
시민들이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텐트 12동과 야외용 히터도 설치해놓을 계획이다. 따뜻한 보리차도 제공한다.
은평구는 오전 6시40분부터 구산동 봉산 해맞이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봉수대 주변에 구민의 염원을 담은 소원지 달기, 소원성취 대북타고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서울색소폰오케스트라, 소리누리민요예술단의 해맞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만세삼창, 희망의 연 날리기, 지난 해 작성한 소원지 태우기 시간도 이어진다.
성동구는 오전 7시 응봉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응봉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강과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원노트에 새해소망을 적어 매달며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소원걸이와 엽서에 새해 희망, 다짐 등을 써서 받아 볼 수 있는 희망우체통도 있다.
서대문구는 오전 7시 안산 봉수대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희망선언, 희망편지쓰기, 온라인 타임레터 행사가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편지쓰기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된다.
작성된 편지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타임레터를 접수받아 2013년 12월 자신의 전자메일이나 문자로 전송해 준다.
오프라인 희망편지는 봉수대에 우편함을 설치하고 해맞이행사 당일 희망편지를 접수받아 2013년 12월 원하는 주소로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도봉구는 오전 7시30분 방학능선 헬기장 상단 공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7시10분 방학동 성당에서 집결해 해맞이 장소로 이동하며, 해맞이 카운트다운, 대북타고, 만세삼창('계사년 만세!', '사랑하는 도봉만세!', '존경하는 도봉구민 만세!')을 할 수 있다. 또 도봉구 개청 40주년을 맞아 계사년 한 해 동안의 행복을 기원한다.
◆ 강남‧강서권, 대모산 올림픽공원 용왕산 개화산 등 행사 풍성
강남구는 해발 293m의 대모산 정상에서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대모산 입구 자연학습장에 집결하여 준비운동을 하고 정상까지 다함께 산행한다.
일출 직후 희망의 북소리가 울리면 올 한 해 동안 나라와 민족 그리고 강남구와 가족들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만세삼창이 있게 된다.
소원띄우기 퍼포먼스와 희망의 나라로 합창 등 다채롭다. 강남구생활체육회가 준비한 떡국도 시식할 수 있다.
송파구는 오전 7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2013년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개그맨 김종석씨의 진행으로 광개토사물놀이 예술단의 전통타악공연, 송파문인협회 김상미 시인의 축시 낭송, 송파구립전속 성악가들이 부르는 해맞이 축가, 새해 소원기원 대북타고 등 다양한 순서가 준비된다. 각자의 소원이 담긴 소원등 날리기도 행사의 백미다.
이날 망월봉 해뜨는 시간은 오전 8시07분. 박원순 서울시장, 박춘희 송파구청장도 해맞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개화산에서 6시40분부터 약 1시간20분 동안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식전행사로 약사사에서 개화산 정상까지 풍물패의 ‘길놀음’이 이어져 주민들의 흥을 돋워 추위를 달랜다.
타악공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시연으로 본 행사를 시작하며, 신년 해맞이 메시지 낭독, 휘호쓰기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일출과 동시에 5000여명의 소원을 적은 소망 풍선이 일제히 떠올라 하늘을 수놓는다.
양천구는 오전 6시30분부터 목2동 용왕정에서 용왕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구민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희망의 대북타고, 2013개 소망풍선 날리기, 풍물 한마당 등 소박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용왕산 체육공원에서는 소망기원문 쓰기와 신명나는 풍물패 길놀이 등이 펼쳐지며, 식전행사가 끝나면 다같이 용왕정에 올라 계사년 새해에 구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희망의 북을 13번 두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된다.
첫 해가 떠오를 때 주민들이 다함께 함성을 외치면 축포와 함께 새해 염원을 담은 2013개의 희망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낸다.
첫 해가 떠오를 때 주민들이 다함께 함성을 외치면 축포와 함께 새해 염원을 담은 2013개의 희망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낸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 설명 = 계사년 1월1일, 서울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해맞이 행사를 보기 위해 아차산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인파를 이루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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