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文은 형편없고 安은 깡통”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3-01-08 14:33:00
    • 카카오톡 보내기
    “윤창중 수석대변인 인사는 잘한 인사”

    [시민일보] 이번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던 김지하 시인이 8일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김지하 시인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형편없고, 안철수 후보는 가만보니까 깡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내놓는 공약들이나 말하는 걸 보면 김대중, 노무현 뿐이다. 북한에다가 돈 갖다 바쳐서 그 돈이 폭탄이 돼서 돌아오지 않았나”라면서 ‘그래서 문재인 후보는 반대하고 박근혜 후보는 지지한건가’라는 질문에 “반대가 아니라 형편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처음에는 어떤 사람인가, 기대를 했었는데 보름 지나서 가만히 보니 정치발언은 숨기고 하는 게 아닌데 뭐가 나와야 할 것 아닌가. 매일 떠드는데 가만 보니까 깡통이더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 같은 거 치료하고 그러니까 젊은 애들 사이에서 이 사람 괜찮다고 얘기한 거지, 마침 야당에 사람도 없고 하니까 들어 올린 것”이라며 “그리고 정치에 대해 그렇게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선거 끝나기도 전에 미국으로 도망가나. 문재인을 지지했으면 그 결과를 기다려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과 관련, “윤창중이라는 사람을 대변인으로 앉힌 건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인사(윤창중 수석대변인)가 제일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그건 야당 얘기”라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국민이 48%인데 그쪽을 향해 모두 막말을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재차 물음에 “국민이 용납하는 게 아니다. 국민 48%가 정치인이 아닌데, 정치인을 욕하는 게 무슨 잘못인가”라고 대답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