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朴 당선인 격노 보도는 전혀 사실 아니다”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3-01-13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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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사실 아닌 내용 보도할 경우 국민들 혼선 겪을 것”

    [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선공약에 일부 정부 부처가 부정적입 입장을 보인데 대해 격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창중 대변인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 대변인은 1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이)격노를 했거나 화를 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할 경우 국민께서 오해와 혼선을 겪게 될 것”이라며 “언론이 오보를 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보도, 또는 마치 지어낸 소설과 같은 보도, 흠집내기 보도를 양산하게 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될수록 오히려 정확한 진실을 알게 되셔야 할 국민과의 소통을 어렵게 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당선인의 격노 보도’와 함께 박 당선인이 현 정부에 대해 비판자제령을 내렸다는 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데도 많은 언론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격노했다, 화를 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자제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며 “국민이 정확한 보도를 접해야 하고 그래야 국정운영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수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세세하게 하지 않기로 한 근본적인 배경은 인수위는 현 정부로부터 정책의 핵심을 사실에 입각해 인수하는 역할에 그치기 때문이고, 정책을 생산하는 역할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인수위가 마치 정책을 확정한 것으로 언론이 보도할 경우 불필요한 정책 혼선을 불러올 수 있어 이럴 경우 국민들께서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 판단하시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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