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민일보] 올해부터 서울 송파구에 살면서 만 90세 이상 어르신을 부양하는 대가족은 효행장려금 20만원을 매년 받을 수 있다.
또 급히 여권을 갱신하거나 만들어야 하는데 낮 동안 바쁜 주민들은 월, 목 오후 8시까지 구청 야간 민원실을 찾으면 된다.
이처럼 계사년 송파구의 달라지는 점을 <시민일보>가 모아봤다. 또 새해 떠오르는 명소로 기대되는 문정동 600년 느티나무 앞 '사랑의 자물쇠탑'도 미리 살펴봤다.
◆ 야간 민원실 주 2회로 확대& 효행장려금도 지급
송파구는 그동안 월요일에만 운영하던 구청 야간민원실을 목요일까지 확대해 주 2회 운영한다.
낮에 바쁜 직장인과 학생, 자영업자들은 구청 업무시간이 끝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곳을 찾아 볼일을 볼 수 있다.
월요 야간민원실은 여권, 주민등록등초본, 출생 혼인신고 등 가족관계등록사무와 통합민원을, 목요 야간민원실은 여권민원을 처리한다. 특히 지난 해 여권법이 개정되면서 여권 발급 및 연장재발급 수수료가 이달부터 2000원으로 인하됐다.
최근 조사에서 일 평균 100여명이 이용하는 야간 민원 중 95%가 여권인 것으로 드러난 점을 감안해 목요일은 여권 민원만 처리한다.
또 효 문화 확산을 위해 1월부터 효행장려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만 90세 이상 어르신을 부양하고 있는 직계비속 및 배우자를 포함한 3세대 이상이 송파구에 5년 이상 동일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가정 ▲만 100세 이상 어르신을 부양하고 있는 직계비속 및 배우자가 송파구에 동일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가정이다.
해당 가정에는 송파구 효행가정지원조례에 근거 매년 1회 20만원을 지급한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격 실시& 중국어 소식지 발행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송파구는 오는 6월 전면 실시에 앞서 이달부터 시범 운영중이며, 잠실지역 6개동(잠실본동, 잠실 2, 3, 4, 6, 9동) 15개 단지는 RFID 계량방식을, 그 외 지역은 기존 120ℓ 용기에 납부필증을 붙여 배출하는 방식으로 나눠 실시한다.
RFID 방식은 RFID 태그를 통해 배출자와 무게 정보 등이 중앙시스템에 자동 전송돼 수수료가 부과된다.
납부필증 방식은 구민이 개별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해 배출하고, 배출 횟수에 비례하여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납부필증 방식은 구민이 개별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해 배출하고, 배출 횟수에 비례하여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한편 이달부터 중국어로 된 소식지 '송파소식' 을 매달 10일 발행한다.
현재 지역내 거주 외국인은 총 1만4091명인데, 그중 60% 이상인 8562명이 중국인인데다 지난 해 3월 잠실관광특구가 지정되고 롯데월드에 중국인 관광객이 다수 찾기 시작하면서 중국어판 송파소식지를 발행하게 된 것.
송파소식 중국어판은 잠실관광안내소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님의 교회, 임마누엘 서울교회, 어린이집과 각 동주민센터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
◆ 건강진단서 집에서 받아보고... 어린이안전교육관에 북카페 신설
이 밖에 보건소 건강진단(결과)서 받기도 수월해진다.
기존 보건소 건강진단서는 진단후 보건소를 재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건강진단서와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발급창구를 확대해 우편으로 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에 구 역점사업인 ‘책읽는 송파 사업’의 일환으로 북카페가 설치된다. 교육관 2층에 32㎡ 규모로 300권 내외의 책들이 비치된다. 평일 및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600년 느티나무 아래서 약속하는 천년의 사랑
파리 세느강 사랑의 자물쇠 다리가 있다면, 송파구 600년 느티나무에도 사랑의 자물쇠 탑이 있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지켜본 문정동 느티나무 한쌍 앞에 최근 사랑의 자물쇠탑이 설치됐다.
송파구와 문정동로데오상가 조합원들이 함께 설치한 이곳 사랑의 자물쇠탑은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아래서 연인들이 천년의 사랑을 약속할 수 있어 새해 떠오르는 명소로 기대된다.
문정동 느티나무는 수 년 전 동 주민센터의 재건축 당시 자칫 사라질 뻔 했지만 주민들이 느티나무 보호를 위한 기원제를 올리고 문정골 문화축제를 통해 보호 의지를 다지면서 가까스로 남았다.
천년의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이라면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 설명 = 서울 송파구는 올해부터 구청 야간민원실을 월, 목 오후 8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만 90세 이상 어르신 부양 가구에 효행장려금 20만원을 연 1회 지급한다. 사진은 송파구보건소 직원이 주민에게 결핵 검진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