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무총리실을 국무조정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청와대 경호실장의 지위를 장관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총리실 및 대통령실 추가 조직개편안을 25일 발표했다.
윤창중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25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국무총리실’이란 명칭을 ‘국무조정실’로 변경되고 차관급의 총리 비서실장이 신설되면서 2차장 체제도 그대로 유지, 3차관 체제로 바뀌었다.
현재는 국무차장과 사무차장 등 두 명의 차관급이 총리의 업무를 보좌하고 있지만 이번 개편에 따라 총리 밑에 세 명의 차관급 인사를 두게 됐다.
또한 청와대 대통령실이 비서실로 개편됨에 따라 현재의 경호처장이 장관급의 ‘경호실장’으로 격상되고 비서실로부터 분리된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2실(비서실ㆍ국가안보실) 9수석에서 ‘3실9수석’으로 당초 개편안과 조직구성을 달리하게 됐다.
유민봉 간사는 “현재는 사무차장이 일반행정업무와 함께 총리실 비서 업무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새 총리의 비서 업무만 독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리실의 명칭변경 이유에 대해 “비서실을 독립시킨 상황에서는 국무총리실의 기능이 국무조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경호실 승격과 관련, “경호처의 업무 과중에 대한 요구사항을 당선인께서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정원에서 큰 규모의 인원증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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