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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올 한 해도 구민 여러분과 소통을 강화하고 구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계사년 구정 다짐을 이 같이 밝혔다.
강동구는 올해도 바쁘다. 서울 암사동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기 위해 분주하다. 또 이른바 '강산강소(江産江消)', 즉 먹거리를 강동에서 생산해 강동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농업지원센터도 세울 계획이다.
가출 청소년 같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조례(2012.10 제정)에 따라 이들만을 위한 진로캠프도 개최하고 생활을 돌봐준다.
오랜 노력 끝에 국토부와 협의하는 데 성공한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 발전안도 본격 추진한다.
이같은 2013년 강동구의 역점 사업을 <시민일보>가 살펴본다.
◆신석기 흔적 고스란히 남은 암사동 유적...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강동구는 올해 서울 암사동 유적(사적 제267호)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강동구는 올해 서울 암사동 유적(사적 제267호)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암사동 유적은 약 6000년 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주거 원형이 남아있는 곳이다. 또 빗살무늬 토기 등 당시 생활상도 잘 보존돼 있다.
그러나 보존 가치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구는 판단했다. 이에 올해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케 됐다.
이미 지난 해 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 배기동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는 “암사동 유적에서 나온 첨저형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시대 생활예술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인류의 예술 진화상 획기적인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죠몬 토기’, 중국 ‘채색 토기’와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토기 문화로서 세계유산 등재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해 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 배기동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는 “암사동 유적에서 나온 첨저형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시대 생활예술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인류의 예술 진화상 획기적인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죠몬 토기’, 중국 ‘채색 토기’와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토기 문화로서 세계유산 등재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임효재 명예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지건길 전(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은“다른 신석기 유적군(양양 오산리 유적, 부산 동삼동 패총)과 연계하여 등재를 추진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강동구는 강원 양양군, 부산 영도구, 부산시립박물관 측에 공동 추진 의사를 전하고 있으며 이달 중 이들 기관을 방문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먼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국가 당 1년에 1곳만 신청이 가능할 정도로 평가 기준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다년간의 충실한 준비가 필요한 작업이다.
이에 강동구는 심도 있는 학술적 연구를 지속 실시하여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등재 가능성과 필요성을 검증하고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학교밖 청소년 지원 강화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전국 가출청소년 수는 3만명이 넘는다. 강동구에만 700~800명 가량의 소위 '학교밖 청소년'이 존재한다. 이들은 각종 위험에 노출돼있고 더군다나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힘든 주변 현실 속에서도 청소년들만큼은 같은 출발선에서,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지난 해 10월 '강동구 학교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학교밖 청소년 지원위원회 구성 후 실태조사 ▲강동드림스타트센터 연계 지원 ▲진로캠프 등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추가연장,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본격 조성...친환경 도시 농업 지원센터 건립
구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던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고덕강일1지구)’이 지난 해 확정된 데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과 관련, 강동구가 국토부에 제시한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추진키로 했던 ▲폐기물시설 지하화 ▲생활체육시설 건립 등 당초 계획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한편 올해 도시농업 3년차를 맞아 이를 더욱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텃밭 총 2300구좌, 상자텃밭 1만구좌를 주민들에게 보급했다.
올해는 이같은 도시농업의 '발전기'로 삼고,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소비하는 이른바 ‘강산강소’- 강동에서 생산하고 강동에서 소비하는-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강동구는 경제,환경,건강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자치구 최다수상을 기록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루었다”며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 여러분과 소통을 강화하며 구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 설명 = 서울 강동구는 올해 암사동 신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학교밖 청소년들의 생활을, 교육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인터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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